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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생명 분야의 기술사업화 파트너링


1. 기술사업화의 과정에서의 파트너링
기술사업화는 최근 중요성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사항입니다.  이러한 기술사업화는 모든 상황에 부합하는 공통적인 방식이란 없고, 지난한 여러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마 많은 연구자분들이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그 길고 힘든 과정은 한번에 한 사람이 모두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이번 지면에서는 기술사업화 파트너링에 관한 예를 연구자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림 1. 기술사업화까지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연구관리 전주기>                                                  <그림 2. 기술사업화의 과정> 


기술사업화 파트너링은 여러 주체들간에 여러 형태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고, 나에게 맞는 파트너를 잘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의생명 분야는 세분화된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서 협업이 필요하고, 오랜 연구 개발 기간과 많은 자본을 요구하는 특성 등으로 인하여 파트너링이 활발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투자자 간, 연구자와 연구자 간 뿐만 아니라 비영리 연구기관과 기업 간의 다양한 주체들의 매칭 형식이 가능합니다만, 오늘은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술공급자 입장에서 외부 기술수요자를 찾고 만나는 파트너링을 위주로 이야기합니다.


2. 파트너링을 위한 기술마케팅
나의 기술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과정도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적합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기술을 내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상대방이 내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설명이나 자료를 요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기술마케팅이라고 하고, 문서, 동영상, 대화, 발표 등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이에 대한 내용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림 3. 서울아산병원 기술파트너링 배너(보건산업진흥원 주최 행사 중 전시)>
















                                                               <그림 4. 서울아산병원 기술마케팅 동영상 샘플 캡처(해외 마케팅을 위한 영문 동영상)>


여기서 학술 연구에 익숙한 연구자 분들이 이해하고 실행이 필요한 것은, 내 기술에 대한 단순 설명, 학술 발표 혹은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강조되는 내용들은 많은 경우 내 기술이 왜 필요한 것이고, 해당 분야의 많은 기술/제품에 비하여 무엇이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왜 적합하고 필요한 것인지를 염두에 두고 설명한다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내용 준비가 되면 행사에 참석할 수도 있고, 일대일 미팅(요청 혹은 제3자 주선), 중개업체 이용, 이메일, 인터넷과 같은 매체 이용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기술마케팅이 시행됩니다.



3. 의생명 분야의 기술사업화 파트너링 행사
비즈니스는 인맥이다라는 말은 기술사업화에도 적용가능합니다.  미국 대학기술이전협회에서 회원 대학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니 기술이전계약의 약 70%는 발명자(즉, 이 경우는 해당 대학 교수)가 알던 곳과 이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래 알던 곳과만 기술이전계약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이오 분야는 대규모 미팅 형식으로 파트너 찾기가 낯선 분야가 아니기도 합니다.  해외에도 바이오 분야의 기술거래를 위한 행사가 많으나,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이제는 연구자분들도 많이 아는 행사 중 하나로, 매년 여름 제주도에서 열리는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 포럼이 있습니다.  기술공급자, 기술수요자, 컨설팅 기관, 혹은 기타(벤처투자사 등)으로 기관들이 등록을 하고, 기술공급자로 등록한 기관은 해당 년도 행사에서 파트너링을 희망하는 기술들에 대한 기술마케팅 자료를 먼저 올린 후 기술수요자로 등록한 기관들과 사전 미팅 신청 기간을 거친 후 행사기간 중 미팅을 진행합니다.  투자업체, 컨설팅 업체 뿐만 아니라 대규모 제약회사부터 생긴지 얼마 안 된 바이오벤처와 우리나라의 많은 병원(소위 빅 5 병원 전부), 대학 등이 참석 기관들입니다.














                                <그림 5.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 & 투자포럼 행사(2022년 행사 홈페이지 배너 화면)>       <그림 6. 인터비즈 행사 중 서울아산병원-기업체 간 미팅>

서울아산병원 R&D사업팀에서도 사업화지원실 시절부터 오랫동안 해당 행사에 참석해서 기술파트너링을 하고 있습니다(코로나 시기에는 해당 시점의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참석가능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2020년, 2021년은 불참).  매년 7월 초에 행사가 개최되지만 준비가 필요해서 몇 달 전부터 행사에 참석할 기술 선별과 자료 준비와 사전 협의가 이루어집니다.  행사 후에도 미팅한 업체들과의 후속 인사나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한 업체들과는 비밀유지계약 체결 후 보다 자세한 미팅 등이 이루어지므로, 상당히 오랜 기간에 걸친 여러가지 노력들이 필요합니다(그 기간 중에 다른 행사들도 있습니다).

R&D사업팀 직원만 참석하는 것은 아니고, 많은 연구자분들께서도 직접 참석하셔서 파트너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022년 여름에 열린 행사에도 여러 서울아산병원 교수님들께서 직접 참석하셔서 본인 기술들에 대한 설명과 기업체 미팅을 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병원에 연차 신청하고 제주도까지 와서 파트너링 행사에 참석해주신 여러 교수님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하여 서울아산병원의 기술사업화에서 기관의 측면에서도 연구자분들의 측면에서도 지속적인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길이었으면 합니다.



4. 의생명 연구자분들을 위하여
이번 지면은 기술사업화의 많은 내용 중 간략한 파트너링 행사 소개를 위하여 시작하였지만, 이 또한 연구자분들의 노력과 관심 없이는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일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 저희가 여러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기술사업화 파트너링 행사들은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앞으로도 의생명 연구자분들을 좋은 기술로 자주 많이 뵙기를 바랍니다.












                                                                                                                                                              R&D사업팀 김지은 변리사

[ 파이펫 ] 일정 체적의 액체 또는 기체를 측정하거나, 다른 용기에 추가하거나 할 수 있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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