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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연구 교류연수 프로그램 (전공의)
[서울아산병원에서 한달 연수를 마치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재직중인 내과 3년차 최수현이라고 합니다. 저희 병원 내과에서는 해마다 2명을 선발하여 1개월간 전공의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연수는 모두가 가질 수 없는 기회였던 만큼, 어떤 병원에서 연수를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풍부한 임상정보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분야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인턴, 레지던트 수련기간 동안 느꼈던 점은 질병을 진단, 치료, 예방하는 데 있어 임상의사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새로운 진단,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과 기초 연구간의 끊임없는 공동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에 기초 과학의 연구 결과를 실제 임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개연구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으나, 인턴, 레지던트 수련기간 동안 임상파트와 다르게 기초연구파트는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움을 느끼던 중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의생명연구소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연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한달 연수기간동안 크게 6가지 주제[단백질 연구(단백질 추출, western blot), RNA 연구(RNA 추출 정량, qRT-PCR), 세포 배양(in vitro 실험 기법, 세포를 이용한 실험), 임상연구(간이식 수술참관, 검체 관리 및 PBMC), 실험동물 교육(LMO 교육, 동물용 의약품 안내, 실험동물 마취제 사용에 관한 안전사항), 공동연구(단백질체 분석, 바이오 이미징, 공동연구 지원시설 참관 및 IRB 작성법)]로 실험참여 및 참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구실 경험이 전혀 없던 저에게 이번 연수 기간은 새로운 경험의 연속이였던 것 같습니다. 세포 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기초 연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세밀한 작업들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연구원분들의 수많은 반복적인 실험과 노력이 있었음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임상의학과 다르게 고가의 시약과 기기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적 자원뿐만 아니라 물적 자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또한 임상과 협업이 필요한 임상연구의 경우에는 검체 수집, 보관 과정부터 쉽지 않으며 이에 대해서는 임상파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문연수 일정>
또한 micro-RNA처럼 분자수준에서 암이 발생, 증식하는 기전을 알게 되어 이를 therapeutic target으로 할 경우 한,두명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HCC 와 관련하여 circular RNA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연구를 보면 HCC tissue에서 circular RNA 에 비정상적인 expression 이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circulatory RNA는 microRNA sponging, protein scaffolding, trnaslation into protein 등의 기전을 통해 HCC 에 있어서 cell proliferation, tumorigenesis, cell migration an invasion , immunity escape, drug resistance 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diagnostic biomarker, prognostic biomarker, therapeutic target 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나 cirRNA 의 경우 대부분 아직 preclinic stage 단계에서의 실험만 이루어지고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cirRNA 의 경우 tumor cell 의 heterogeneity 로 인해 실험을 시행했을 때 결과가 과연 preclinic stage 와 같이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아직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탁은영 교수랩>
이번 연수 경험은 향후 제가 임상의사로서 단순히 physician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scientist 로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상진료 뿐만 아니라 연구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해두고 연구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임상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달간의 연수경험을 제공해주신 탁은영 교수님, 조유숙 교수님, 황신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 전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파이펫 ] 일정 체적의 액체 또는 기체를 측정하거나, 다른 용기에 추가하거나 할 수 있는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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